1060”여성이반”의 역사와 세대를 잇는 깍지끼기의 세대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육색찬란 캠프가 2008년 5월 10일(토)~5월 12일(월) 2박 3일동안 양평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수다방이 진행되었는데 연애&섹스,놀이로말하자,커밍아웃과 아웃팅, 취업과 독립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한 내용을 기반으로 발표, 공연 등의 공동 창작으로 마무리하였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신의 삶과 그 안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세대별로 먼저 경험한 사람과 대처의 노하우나 해결방안들을 공유하였다. 우리는 잠시나마 외로움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힘을 주고 위로를 할 수 있었다. 세대별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십대와 비십대와의 세대간의 벽은 예상과 달리 무척 높았고 2박3일이라는 일정과 지역적 한계로 인해 좋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 들이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2009년 연속사업으로 레즈비언역사발굴-”레인보우링(rainbowring)을 찾아라”의 <사랑방>을 기획하면서 고민한 지점은 십대와 비십대와의 소통의 벽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함께 삶을 고민하는 자리나 교류할 수 있는 계기들이 커뮤니티내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비십대 세대간에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일상적으로 마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매거진 사업으로 세대 간의 차이에 대한 이해력과 관심을 높이며 웹진을 통한 온라인 소통을 통해 세대교류를 촉진하면서 보다 일상적으로 다양한 세대의 여성이반이 한 자리에 모여 세다는 다르지만 여성이기에, 동성애자이기에 공통적으로 겪는 삶의 직접적 여러 문제들에 대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3월 28일(토) 오후 4시에 <수다가 있는 사랑방> 첫 모임이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 센터에서 열렸다. 짧은 홍보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면식도 없는 자리에 용기를 내어 소중한 분들이 참석하였다.
다양한 주제 속에서 자신의 삶의 고민과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들을 모아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도 공유할 수 있었다. 쉬어가는 코너로 ‘가치관경매’를 통해 서로 어떤 가치관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지 들 여다보는 즐거운 자리도 마련되었다. 수다를 떨다보니 당연히 배는 고파졌고 우리는 self로 입맛에 맞도록 김밥을 싸서 먹고 먹여주면서친밀함도 나누면서 자리를 마무리하였다. <수다가 있는 사랑방>을 통해 처음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된 사람들도 있었고 이반바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가 학교에서 이반모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고 내 ‘짝’은 도대체 어디에 있고 그 인연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도 있었다. 애인과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었고 결혼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권태기를 극복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만날 수 있었고 갓 동거를 시작한 사람, 노후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소통을 하고자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특히 우리는 커밍아웃과 애인과의 일상과 동거에 대한 생각들을 깊이 나누었고 다양한 경험과 자신의 노하우를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또한 이어지는 다음 <사랑방>에서는 먹을 거리나누기와 수다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흥미진진한 자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레즈비언역사발굴-”레인보우링(rainbowring)을 찾아라”의 < 수다가 있는 사랑방 >은 향후 6월27일(토),7월23일(토),8월22일(토),9월26일(토) 오후 4시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망원역1번출구1분거리/전화0505-896-8080)에서 네 차례에 걸쳐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www.kscrc.org/ring 게시판에 이름(닉네임)과 나이,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연락처를 공개적으로 남기기 불편한 분은 hamhaza1213@hanmail.net으로 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6월,7월,8월,9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는 L들의 수다 세계에 빠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