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특집을 열고 닫은 지도 어언 다섯권 째이다.
이제 마지막 특집의 문을 열려고 한다.
레인보우 링 매거진을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 함께 이야기 하면서 서로가 공유했던 것은 식상하고, 일반적이고, 재미없고, 가르치려하고, 늘 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어려운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의 크기도 가져가기 편한 사이즈로 정했다. 특집 또한 삶과 맞닿을 수 있게 편안한 느낌의 주제로 정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레인보우링의 마지막권을 어떤 주제로 할 것인가’ 였다. 워크샵에서 기획단들이 도란도란 모여 무엇을 이야기하고싶은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을 때, 부치와 팸, 아우팅과 커밍아웃, 십대들과 다양한 세대들의 삶 등 L들의 세계에서만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가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들만의 세계 이야기를 담자고 했고, 이것이 바로 L-WORLD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미드 (L-WORD) 엘워드가 아니고 ...
비록 쉐인과 엘리스 그리고 벳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역시나,
식상하지 않게,
이번에도 엣지있게 구성했다.
부치 VS 팸 에 대한 치킨 수다방
부치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다면, 이젠 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세대별 부치, 팸 개념의 역사와 변천사
커밍아웃 VS 아우팅 - 애매한 아우팅과 커밍아웃의 경계에서
팬픽 - “미녀이시네요” 팬픽 속으로 고고!
띵동, 탈반, 일차, 퍼포.. .-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책장을 넘겨보라!
흔해 빠진 이성애자들과 함께 살지만, 우리들의 세계는 다르다!!
PostScript..
어느 행사에 갔는데 사람들이 나에게 “어머 글 잘 읽었어요! 빵터졌어요” 그러는 거다. 순간, 내가 무슨 글을??? 하다가 지난 4호의 여는 글이 생각났다..얼굴이 붉어져서 고개가 숙여졌다. 그래서 이번 글은‘젠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