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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1/vol. 4

[특집: SEX] 특집 여는글

얼마 전 애인님과 “애인과 친구” 에 대해서 나름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홀릭: 애인과 친구의 차이는 뭘까?

애인님: 넌 어떤데?

홀릭: 음........난 섹스를 하고 안하고 차이?

애인님: 그럼 우린 친구 구나!!!!

홀릭 : 탕탕탕!!!!!(가슴에 총맞은 느낌)


홀릭 과 애인님은 동거를 시작한지 1년이 약간 안되는 30대 초초반 커플이다. 레인보우링 사랑방을 통해서 이미 고백한 얘기지만, 연애 초반 한달 간은 불타는 밤을 보냈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맨날 눈이 뻘겋게 피곤해서, 정신이 오락가락 했었다. 그러다 각자의 생활이 생기고, 동거에 들어간 후 부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합방의 의미의 섹스를 시도한 횟수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섹스 대신 늦여름엔, 베드민턴 치기, 동네 한바퀴돌기, 자전거 타기 등의 취미생활로 휴일을 보냈다. 다행히, 둘 다 그닥 성적인 욕구가 많지 않아 정서적인 관계로 만족하고 있는 터라 “문제” 나 “고민” 의 단계까지는 다행히 아직 오진 않았다. 그러다 이번호의 주제가 섹스에 대한 매거진을 만들다 보니, 자위, 섹스, SM 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레 나누게 되었다.


홀릭: 나와 살면서 너 혹시 자위한 적있어?

애인님: 음... 지난 여름에 많이 했다

홀릭: 탕탕탕!!!( 두 번 맞았다.) 어찌했는데?

애인님: 밤에 TV에서 그런거 많이 하드라. 야한 거

홀릭: 모텔 609호? 사실은 나도...^^;;;;;

애인님: .......


여는 글을 계속 쓰다 보니, 제살 깎아먹기의 글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애인님의 허락 맡고 쓰기는 하지만 ..쩝 여튼,

이번호의 주제는 앞에 말했듯이 SEX 이다.

흔하게 먹는 밥과 김치가 아닌 좀 더 다양한 반찬과 음식들이 가득한 밥상을 한상 그득히 차렸다. 자위이야기, 섹스스킬, 환타지,SM.....허겁지겁 드시고 체하지 않길 바라며..

맛있고 배부르게 드시길...


PostScript... 더불어 이번호의 표지를 칼라로 멋지게 그려주신 칼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