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emme

[Femme] 앙케이트 / 팸에 관하여 이번호의 주제는 FEMME입니다. 그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L bar에 나가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Q1. 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Q2. 요즘 고민은 뭔가요? Q3. 팸의 장점은 뭘까요? Q4. 팸에 대해서 하고 싶은 한마디! 솔직하고, 기발하고, 유쾌하고, 진솔한 것들만 담아 보았습니다. Q1. 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텟페이/ 전천/ 27: 티 안 나는 레즈비언 힘꺼/ 부치: 맥시멈의 여자랄까……. 같은 여자인데도 더더 여성스러운? 침대에서 주는 것보다 받는 더 좋아하는 게 팸이려나. 시린/ 전천/ 23: 연애에 있어 주도권을 잡기 보다는 잡히길 원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SES / 전천/ 24: 으악 뭐이래? 어렵네요 부치가 아닌 레즈비언? 부치처럼 안하고 다니는 레즈비언? 부치와 사귀는 사람.. 더보기
[Femme] 여는글 “부치는 그 외양으로 알려지고 팸은 그 선택으로 알려진다”(Nestle, 1992) 부치가 영웅이 아니듯 팸은 젠더 순응자가 아니다. "팸은 본성에 의한 여자의 운명을 거부한 선택에 의한 여자이다“ (Lisa Doggan & Kathleen McHugh) 팸은 가장 중요한 규칙을 깬다. 그녀가 관심 있는 관중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다. 레즈비언 사이에 남자역할 여자역할 하는 말이 있는데 그건 이성애 중심의 사고에서 나온 편견이이에요 상대에 따라서 다르고 달라지는 것 같아요 (박민선, 1999) 대부분 부치에 대한 말들은 많지만, 팸에 대해 부르는 용어나 말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팸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놀랍고 흥미롭다. 가장 친하다고 믿는 분에게 물었다. 당신이 성향을 나눈다면 부치, 팸.. 더보기
[Femme] 인터뷰 / 레알여신커플 interview 레알여신커플 한 L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커플사진. 사진엔 BGM이 깔리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본 순간! 「너무너무 멋져 눈이 눈이 부셔 숨을 못 쉬겠어 떨리는 Girl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Gee Gee Gee Gee Bab Bab Bab Bab Bab Bab -♬」소녀시대의 GEE가 귓가에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플사진을 올리는 족족 조회 수는 10000이 넘고, ‘두 분 완전 잘 어울리세요.’, ‘할 말이 없는 커플’, ‘대박 이건 무슨 여신끼리’, ‘제가 본 커플 중 가장 예쁜 커플 같아요.’ ‘부러워서 눈물이...’ 등의 사진에 달리는 댓글만 수십 개. 이를 주시하고 있던 레즈비언 매거진 ≪레인보우링≫에서, L 포털 사이트에 커플사진을 올린 .. 더보기
[Femme] 팸사전 팸FEMME 사전 부치에 대한 용어들은 참 많다. 강부치, 스탠다드 부치, 연부치, 꽃부치, 양말 부치, 가오부치... 하지만 팸에 대한 용어들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래서 한 번 주변인들에게 찾아보았다. 그래서 정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느낌대로 적어보았다. 아가씨팸: 가장 기본적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의 팸. 여왕팸: 자신이 생각한대로 또는 생각하지 않고서도 자연스럽게 부치, 팸, 전천 모두가 그녀를 보좌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젓가락이 테이블에서 떨어지면 주우려 하지 않고 단지 ‘‘어 젓가락이 떨어졌네’‘ 라고 말한다. 여왕 팸의 한마디에 그 즉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부치,팸 전천들은 젓가락을 줍거나 새 젓가락을 들고 나타난다. 하녀팸: 부치에게서도 하녀이고, 팸에게서도 하녀자세로 무엇이든지.. 더보기
[Femme] 치킨수다방 / 팸토크 치킨수다방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어느날 “팸”에 대해 이야기 하는 수다방을 열었다. 편집팀은 다양한 분들을 모시려고 주변에 자신을 팸이라고 정체화 하는 팸들의 명단을 입수하여 어렵게 섭외를 하였다. (팸/부치를 나누어야 하는가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팸과부치는 아직도 실재하고 있기에) 팸에 대한 솔직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엿보자! # 나는 팸? 부치? 팸지향? 홀: 부치의 정의가 많잖아. 강부치, 연부치, 소프트부치……. 사실 팸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없어. 팸에 대한 게... 꽃팸? 또 뭐있지? 미정: 강팸 이런 말은 안 쓰나? 린: 와일드팸! 홀: 응. 와일드팸! 그전에 또 나온 게 뭐가 있냐면 아저씨팸이 나왔었어. 미정: 그건 뭐지? 반가운 단어인데. .. 더보기
백합이 뭐야? 백합이 뭐야? 남자들간의 사랑(?)을 다룬 야오이를 보신 분이라면 궁금할거에요. 여자들간의 사랑을 다룬 장르는 없냐고요. 물론 있어요. 여자들간의 ‘순수한’ 사랑을 다룬 백합물이 있습니다. 야오이만큼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진 않지만 백합물도 꽤나 오랜 길을 걸어왔다고 볼 수 있죠. 백합의 어원은 지금은 폐간된 남성 동성애자를 위한 잡지 ‘장미족’의 편집장이 남성 동성애자를 ‘장미족’이라고 불렀던 것에 착안하여, 여성 동성애자를 ‘백합족’이라고 부르는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 무렵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라는 가벼운 소설로 백합의 길에 들어섰어요. 여자들만 잔뜩 등장하는 이 소설에서 선배와 후배 사이의 오묘한 긴장감이 보는사람을 애타게 만들기만 하고, 진도를 나가는건 아니라서 아쉬운 부분이 이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