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이반특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인광고 /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글. 소녀랑(少女郞)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양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이 유행하는 것이 아니고 아저씨 같아 보이더라도 흉보지 않을 애인이 내 자취방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스레빠를 끌고 찾아가도 좋을 애인,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두 눈 마주하며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애인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사랑이 필요하리라. 그가 펨이어도 좋고 부치여도 좋다. 나와 나이가 같거나 한 살 적거나 한두살 많으면 좋다. 다만 그의 성격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