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보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대탐방] 레스보스 김명우사장님 그리고 레즈비언이 있었다 - 70년대 명동 레즈비언 이야기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기억은 자신만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어떤 일들은 기억하게 하고, 어떤 일들은 잊게 한다. 어느 때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계토끼처럼 애타게 기억해내려고 하는 일들을 품고 달아난다. 기억은 내게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들을 그리워하게도 한다. 또 하나의 놀라운 일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레즈비언 바인 의 사장님이기도 한 김명우님을 만나 1970년대 명동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됐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으므로 그리워할 수도 없었던 70년대 명동 이야기를 80년대생인 내가 들으면서 그 시대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들었다. 물론 그 시대 명동에 대해 모두 알고 싶은 건 아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