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바닥소식 / 부산으로 간 퀴어버스 부산으로 간 퀴어버스 난 무척이나 소심하다. 타임라인에는 온통 한진 이야기로 채워졌고 내내 트위터를 보기만 하다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퀴어버스를 따라 나섰다. 부산이 고향이라는 마레연 주민의 노래, 지보이스의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며 45명을 꽉 채운 퀴어버스는 부산을 향했다. 무지개 깃발 들고 평화행진 1차 희망버스 때는 담을 넘어 85크레인 옆까지 갈 수 있다고 들었었고 이번에도 평화롭게 행진하고 올 거라 기대했었다. 비가 억수로 오는 부산역 앞에서 모인 우리들은 무지개 깃발을 따라 행진을 시작했다. 영도다리를 건너 경찰의 차벽에 막힌 채 85크레인을 1km 앞에 남겨둔 채 행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마음은 간절했으나 가만히 서서 구호를 따라 하거나 연설을 들으면서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