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빅아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특집: SEX] 퓨빅아트 그곳의 또 다른 발견. 아무것도 없던 그곳에, 언제부터인가 털이 자라나는 것이 처음엔 낯설기만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그 털들에 가려서 더 이상 ‘보지’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 아니 사실은 그곳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나는 어느 순간 그곳을 부끄러워하게 되었고, 보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매일 쳐다보는 얼굴이나 손가락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세심하게 닦아주고 만져주면서, 정작 소중히 다뤄야 할 나의 그곳은 항상 그늘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정말이지 슬프지 않은가. 그러던 5년 전 어느 날. 난 우연히 어떤 외국소설에 주인공 여자가 네일아트를 받으러 가듯이 그곳의 털(헤어)을 올누드로 왁싱하러 가는 장면을 보고 도대체 뭐 하는 짓일까 하면서도, 지난 몇 년간 무성히 자라버린 나의 헤어에 관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