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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이야기

[십대이야기] 암.쏘.핫 십대이야기 암.쏘.핫 이반놀이터 일차, 신공, 게이빈도 좋지만, 뭔가 좀 ‘다르게 놀 순 없을까?’ 난 내가 여자인지도 잘 모르겠어 근데 꼭 레즈끼리만 놀아야해? 나를 좀 더 잘 알고 싶어, 다른 성소수자 청소년도 만나보고 싶어.. 청소년 성소수자 우리들을 위한, 우리들에 의한, 우리들의 이반놀이터, 이반놀이터는 매년 8월 15일 청소년 성소수자 커뮤니티 Rateen에서 청소년 이반들의 게이프라이드 고취와 소통, 정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청소년 이반인 우리들이 직접 준비하는 행사입니다. 이반놀이터가 끝나고, 대구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노곤함에 푹 젖었어도 눈을 붙이지는 못했다. 늘 이반놀이터가 끝나면-그러나 매년 다른- 묘한 기분들에 속이 울렁거린다. 이반놀이터는 항상 부족한 행사였다. 대부분이 .. 더보기
[십대이야기] 불특정 단수에 대한 특정 복수 “그래서 저는 세상이란 것은 불특정 다수인 복수에 대한 단수로 살아 내야 하는 거라고 죽 생각해왔습니다.” 윤대녕 , 달의 지평선 中 내가 나의 정체성을 깨달은 건 15살때였고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사귄지 1년이 다되어가던 때였다. 정확히는, ‘볼 장 다 본 사이인’ 그녀가 굳이,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일은 역시 안되겠어”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서부터 - 세상에나, 난 내 사랑에 너무 열정적이었던 나머지 내가 ‘레즈비언인지뭔지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거다. 중요한건 나 역시 호모포비아였단 것. (심지어) 나는 “레즈비언 그거, 친구간의 우정을 착각한거래” 라고 말하고 다녔었다. 주위에 커밍아웃한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그게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도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인터넷을 뒤져 온갖 사이.. 더보기